지나친 통제는 독약과도 같다.


부모는 아이들을 대할 때 관심을 사랑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지나침으로 인해 잦은 다툼이나 감정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관심이라기보다는 그저 귀찮은 정도로 치부해 버린다.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즉시 아이들은 불행해하고, 우울 감을 맛보게 될 것이며, 이 감정에 오래 머무는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 수 있다. 당연하게도 창조성이나 자신이 가진 독특한 개성이 빛을 발하기도 전에 묻혀 버린다.

물론 관심은 좋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지나침은 안 하니만 못한 법이다. 따라서 부모 뜻대로 통제하고, 지배하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에 아이들은 반항적으로 거부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문제는 조직 간에도 자주 벌어지기도 한다. 상사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부하 직원에게 자주 압박을 가하는데, 그렇게 해야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하 직원은 원치 않지만 상사에 못 이겨 억지로라도 일을 하면 스트레스에 눌려 지내게 된다. 또한, 상하관계에서 중요한 게 소통이라면 통제가 지나치다면 대화를 거부하는 것으로 자신의 상황을 표현한다. 이 모든 게 강압적인 통제나 지배에서 비롯된다.

영유아기 때는 대소변을 통해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면 부모는 기저귀를 갈거나 우유를 먹이는 것만으로 관심을 표현한다. 관심을 이렇게 적절히 활용을 해주면 나중에 긍정적으로 되돌아온다.

후천적인 성격은 주변의 환경에 의해 변화되는 것이라면 선천적인 성격은 바뀔 수 없는 것이므로 보통 7세 이전에 완성된다. 이 시기에 적절한 관심을 표현해 주지 않으면 잘못된 성격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통제는 7세 이전에만 행해져야 하며 이후에는 자유롭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단, 아이들의 선택은 존중해주되 자신의 선택에 의해 벌어진 일들에 대해 책임지도록 가르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조건에 제한시킬 필요가 있다.

행복의 기본 조건은 상대에게 자유를 주었을 때다. 너무 지배하려고 한다면 언제든지 행복은 사라져 버린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다면 이게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john@coconutpalms.info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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