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빈부격차는 사라지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은 일하고 인간이 그만큼 풍요를 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다. 원하는 무엇이건 손에 넣을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일론 머스크는 더 나아가 놀고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만큼 잘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제가 되고 있는 시댄스 2.0 출현으로 영화계에 들썩이고 있는데, 특히 AI가 음악이나 영화를 개인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법적 분쟁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의사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AI가 신약 개발도 한발 앞서 있고 더구나 양자 컴퓨터가 개인에게 판매되기라도 하면 인간이 AI와의 격차가 커질 것이고 인간 사이의 흐름에는 갈등이 커질 것이다.
요점은 직업의 상실이다. 예를 들면 IT업계 쪽이 특히 심한데, 단순 데이터 입력, 단순 경리, 콜센터, 여행 예약, 트럭/택시/배달 운전기사, 조리원, 계산원 등 단순노동은 대체되어 가고 있고, 최근 자율주행 기술 덕분에 무인 자율주행이 유행을 탄다. 그야말로 인간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정작 인간은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어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AI는 분명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굶주림을 해결하지 못하고 빈부격차는 좁혀지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로봇에게 세금을 부과하자는 아이디어가 있지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보다 인지 능력 측정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최초의 세대라고 한다.
재러드 쿠니 호바스 박사가 발표한 80개국 이상의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주의력, 기억력, 읽기, 쓰기, 계산 능력, 그리고 IQ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있으며, 이에 따라 심도 있고 상호작용적인 학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 과도한 기술 사용과 사고력 저하가 이러한 인지 능력 저하에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어느 정도이냐면 암기는 잘하면서 더하기 뜻도 모르고 문장이 세 줄만 넘어가도 읽기를 포기해 버리거나 확률 문제에 나오는 단순한 윷놀이에 나오는 도, 개, 걸, 윷, 모를 모른다고 한다.
실제로 전국 교사 900여 명을 설문조사했더니 95%가 예전보다 문해력이 한참 떨어졌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영상에만 익숙해진 결과라고 풀이한다.
스마트폰과 디지털에 크게 의존할 경우 아날로그 시계를 잘 읽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시 말해 기술이 발전할수록 지능이 역행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가슴 뛰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따지고 보면 순전히 스마트폰에 의존해서라기보다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겨야 하는데, 왜 사는지 모르고 살아있음을 느껴보지도 못한 채 무기력하게 그냥 그렇게 산다.
우리는 무언가에 열광해본 적이 없다. 젊었을 때야 분야에 최고가 되고자 했던 욕구는 갖고 있었겠지만, 이 감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천재라 불렸던 아이도 커서는 그냥 보통 사람이 되어 버린다.
우리는 한평생 한 직장에만 의지한 채 살아간다. 그래서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가슴 뛰는 일을 해본 적도 없으니 퇴직한 뒤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따분한 세상을 살아가자니 무력감에 힘들고, 그래서 익숙하지 않지만, 주식이나 장사를 해볼까 생각을 많이 한다. 결과는 퇴직금을 다 날린다.
AI는 스스로 진화하고 개선되려면 기본적으로 문제나 사건이 발생해야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된다. 하지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AI로 할 수 있다면 흥미를 잃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지금 세대의 지능이 역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중소기업의 직장인은 월급이 6백만 원이나 된다. 하는 일은 1시간이면 하루일과를 끝낼 수 있다고 한다. 남은 시간은 게임을 하거나 공상을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중국의 과학기술은 마치 크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빈부격차는 심하고 부정도 심하다. 소득이 골고루 분배되지 않아서다. 그래서 핀란드에서 2017년에 기본소득 실험을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이지만 고용 증가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다오향에는 “유령항구”가 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은데 트럭들이 칼같이 움직인다. 알고 보니 자율주행 트럭이다.
이 항구는 2017년에 개통해 2025년부터 완전 무인화 수준으로 발전했다. 수백 명분의 일자리를 소수의 관리자만이 모니터로 처리한다고 한다. 일 처리는 일반 항구보다 2배나 빨라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인건비 절감 70%, 효율은 30% 증가했다고 한다.
한국도 2024년에 부산항 7부두를 개장하며 완전 자동화하였다. 사람이 줄어들면 효율은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일자리는 줄면서 지능은 떨어지고 사람들은 점차 무기력해지고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일론 머스크는 불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너무 오래 살면 세상은 멈춘다. 낡은 아이디어가 권력을 쥐고, 새로운 세대는 기회를 잃는다. 문명이 진보하려면 죽음이 필요하다. 기술은 불멸을 가능하게 만든다. 하지만 모두에게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불멸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누가 영원히 살 것인가? 누가 죽어야 하는가? 불멸은 모두의 권리가 아니라 소수에게만 주어진다.
어찌 됐든, 중국처럼 과학만 추구한다하여 모두가 행복할 수 없고, 기본소득으로 부를 공평하게 나눈다고하여 과학이 발전할 수도 없겠다. 부를 공평하게 나누는 것도 아니고, 과학을 성장시키는 것도 아니라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가장 먼저 고쳐야 할 문제가 바로 새로운 사회시스템의 도입이 급선무라 하겠다.
전쟁 종식이나 과학 발전을 우선순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모두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전쟁과 같은 폭력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현재의 전통적인 낡은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지금의 사회는 분명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답을 찾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 다행히 인류에게 변화의 시점에 있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이다. 이점이 우리에게 희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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