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현기증 약으로 잊혀진 기억이 되살아 났다.
과거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 수록 잊혀져 간다. 또 알츠하이머형 치매 상태가 되면 기억력이 떨어져 기억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기억할 수 없었던 상황을 기억해내기도 한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고령자가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가 진행될 우려가 있다.
일본 훗카이도 대학의 노무라 히로시 팀은 이것을 힌트로 해서 거꾸로 히스타민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면 잠자고 있던 기억을 일깨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쥐에게는 새로운 것을 보면 냄새를 맡거나 만지거나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노무라 팀은 생쥐에게 2개의 장난감에 냄새를 맡게 해서 기억시킨 뒤, 나중에 한쪽 장난감을 새것으로 바꾸어 생쥐의 기억력을 테스트했다.
장난감의 기억이 남아있으면 생쥐는 새로운 장난감에만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러나 3일 이상 지나고 나서 테스트하면 생쥐는 양쪽 장난감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즉 장난감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것이다.
한 편 테스트 전에 히스타민 분비를 활성화하는 약을 투여한 생쥐는 1개월 뒤에도 장난감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본래는 잊혀져야 할 기억이 약에 의해 되살아난 셈이다.
그 다음에 실시한 실험은 사람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기억력 테스트 뿐이다.
38명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8장의 사진을 기억하게 하고, 1주일 뒤에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때 한쪽 그룹에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베타히스틴이라는 약을 주고, 다른 한쪽 그룹에는 위약(환자에게 심리적 효과가 생기도록 주는 가짜 약)을 주었다. 베타히스틴은 일반적으로 현기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다.
그룹에게 주는 약을 바꾸면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했더니 위약을 먹었을 때 성적이 나빴던 피험자의 경우 베타히스틴을 먹어 기억력이 향상되었고, 한편 위약을 먹었을 때 성적이 좋았던 피험자의 경우 베타히스틴을 먹으면 반대로 기억력이 떨어졌다.
노무라 팀에 의하면 이 결과는 얼핏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신경세포에 노이즈 같은 것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제대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성과에 의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치료약 등 기억에 관계하는 병에 대한 약의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된 셈이다고 말한다.
단, 이번 실험에서는 일반적인 경우의 3~6배 양의 베타히스틴을 투여했기 때문에 절대로 흉내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으로는 기억할 수 없었던 상황을 기억해내기도 한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고령자가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가 진행될 우려가 있다.
일본 훗카이도 대학의 노무라 히로시 팀은 이것을 힌트로 해서 거꾸로 히스타민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면 잠자고 있던 기억을 일깨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쥐에게는 새로운 것을 보면 냄새를 맡거나 만지거나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노무라 팀은 생쥐에게 2개의 장난감에 냄새를 맡게 해서 기억시킨 뒤, 나중에 한쪽 장난감을 새것으로 바꾸어 생쥐의 기억력을 테스트했다.
장난감의 기억이 남아있으면 생쥐는 새로운 장난감에만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러나 3일 이상 지나고 나서 테스트하면 생쥐는 양쪽 장난감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즉 장난감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것이다.
한 편 테스트 전에 히스타민 분비를 활성화하는 약을 투여한 생쥐는 1개월 뒤에도 장난감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본래는 잊혀져야 할 기억이 약에 의해 되살아난 셈이다.
그 다음에 실시한 실험은 사람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기억력 테스트 뿐이다.
38명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8장의 사진을 기억하게 하고, 1주일 뒤에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때 한쪽 그룹에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베타히스틴이라는 약을 주고, 다른 한쪽 그룹에는 위약(환자에게 심리적 효과가 생기도록 주는 가짜 약)을 주었다. 베타히스틴은 일반적으로 현기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다.
그룹에게 주는 약을 바꾸면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했더니 위약을 먹었을 때 성적이 나빴던 피험자의 경우 베타히스틴을 먹어 기억력이 향상되었고, 한편 위약을 먹었을 때 성적이 좋았던 피험자의 경우 베타히스틴을 먹으면 반대로 기억력이 떨어졌다.
노무라 팀에 의하면 이 결과는 얼핏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신경세포에 노이즈 같은 것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제대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성과에 의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치료약 등 기억에 관계하는 병에 대한 약의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된 셈이다고 말한다.
단, 이번 실험에서는 일반적인 경우의 3~6배 양의 베타히스틴을 투여했기 때문에 절대로 흉내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john@ coconutpalms.info
사진 = 픽사베이
참고: 뉴턴 2019년 4월호
참고: 뉴턴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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