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동아의 바람직한 교육방안
한국의 출산율은 2001년 기준 1.3.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로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2000년 조사한 남녀 성비(여성 100명 당 남성 수)는 100.7로 남녀 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전체 평균과는 달리 10∼14세 연령층의 성비는 111.4, 9세 이하 성비는 112였다. 성비 불균형이 아래 세대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통계수치들은 한국 사회가 ‘한 가정 한 자녀’ 시대에서 더 나아가 ‘한 가정 외동아들’ 시대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명 과거와는 달리 요즘 부부들이 아이를 하나만 갖거나 출산을 하지 않는 경향이 커지면서 외동아이 때문에 소아정신과나 아동심리상담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외동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다른 아이와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울기부터 하거나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비굴하게 행동한다며 하소연하는 문제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부모는 “아이를 하나 더 가졌어야 하는데…”라며 자책하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형제자매가 있으면 저절로 사회성을 익히지만 외동은 그렇지 못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외동아는 단점 못지않게 장점이 많으며 부모가 제대로만 키우면 외동이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스 안데르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타이거 우즈 등 외동임을 이해하더라도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형제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서로 보호자역할을 하며 이 속에서 부대끼며 자연스럽게 ‘사회구성’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친구를 알게 되고 집단적 소속감, 연대감, 욕구불만에 대한 인내심을 배운다.
또 상대방의 처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동질감을 알게 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폴이 “외동이라는 것 자체가 병”이라고 단언했지만 앞서 예기한 외아들 유명인을 뒷받침되지는 못하는 듯하다.
외동아는 키우기 나름이다. 외동아이의 장점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외동은 애정이 많고 순종적이며 관대하다고 주장한다. 또 외동은 자신을 긴장시키는 존재인 형제자매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으며 부모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반대론자들은 “그것은 부모가 제대로 가르쳤을 때의 설명이며,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형제들끼리는 친구, 집단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외아들은 그렇지 못하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말을 빌리자면 “선진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부모 교육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데다 학교에서도 인성보다는 지식 교육에 치중해 외동이 제대로 자라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외동아이에 대한 긍정론자와 비관론자 모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의견이 맞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올바른 교육이 되는 것일까?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정유숙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우선 아이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게 대하지 말고, 명백한 잘못에 대해 ‘아직 몰라서’, ‘아직 어려서’라며 용서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갖지 않도록 하고, 모든 걸 주려고 해서도 안 된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에게 물질로 보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들고 독립성의 발달을 막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당부한다.
‘외동아이 양육 기법(Keys to parenting the only child)'의 저자인 미국의 심리학자 칼 피카르트 박사와 외동아이 연구 전문 계간지 ‘온리 차일드’의 캐롤린 화이트 편집장이 조언한 ‘외동아 키우기에 유의할 점’이라는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부모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자라온 외동아는 부모가 이혼 또는 별거를 하게 됐을 때 형제가 있는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상실감을 더 갖게 되는데, “넌 엄마(아빠)처럼 고집이 왜 이리 세니?” 라는 식으로 배우자를 빗대 비난하면 아이는 죄의식을 느낀다고 한다.
통계청이 2000년 조사한 남녀 성비(여성 100명 당 남성 수)는 100.7로 남녀 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전체 평균과는 달리 10∼14세 연령층의 성비는 111.4, 9세 이하 성비는 112였다. 성비 불균형이 아래 세대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통계수치들은 한국 사회가 ‘한 가정 한 자녀’ 시대에서 더 나아가 ‘한 가정 외동아들’ 시대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명 과거와는 달리 요즘 부부들이 아이를 하나만 갖거나 출산을 하지 않는 경향이 커지면서 외동아이 때문에 소아정신과나 아동심리상담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외동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다른 아이와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울기부터 하거나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비굴하게 행동한다며 하소연하는 문제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부모는 “아이를 하나 더 가졌어야 하는데…”라며 자책하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형제자매가 있으면 저절로 사회성을 익히지만 외동은 그렇지 못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외동아는 단점 못지않게 장점이 많으며 부모가 제대로만 키우면 외동이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스 안데르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타이거 우즈 등 외동임을 이해하더라도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형제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서로 보호자역할을 하며 이 속에서 부대끼며 자연스럽게 ‘사회구성’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친구를 알게 되고 집단적 소속감, 연대감, 욕구불만에 대한 인내심을 배운다.
또 상대방의 처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동질감을 알게 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폴이 “외동이라는 것 자체가 병”이라고 단언했지만 앞서 예기한 외아들 유명인을 뒷받침되지는 못하는 듯하다.
외동아는 키우기 나름이다. 외동아이의 장점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외동은 애정이 많고 순종적이며 관대하다고 주장한다. 또 외동은 자신을 긴장시키는 존재인 형제자매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으며 부모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반대론자들은 “그것은 부모가 제대로 가르쳤을 때의 설명이며,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형제들끼리는 친구, 집단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외아들은 그렇지 못하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말을 빌리자면 “선진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부모 교육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데다 학교에서도 인성보다는 지식 교육에 치중해 외동이 제대로 자라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외동아이에 대한 긍정론자와 비관론자 모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의견이 맞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올바른 교육이 되는 것일까?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정유숙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우선 아이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게 대하지 말고, 명백한 잘못에 대해 ‘아직 몰라서’, ‘아직 어려서’라며 용서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갖지 않도록 하고, 모든 걸 주려고 해서도 안 된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에게 물질로 보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들고 독립성의 발달을 막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당부한다.
‘외동아이 양육 기법(Keys to parenting the only child)'의 저자인 미국의 심리학자 칼 피카르트 박사와 외동아이 연구 전문 계간지 ‘온리 차일드’의 캐롤린 화이트 편집장이 조언한 ‘외동아 키우기에 유의할 점’이라는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닮았다고 칭찬하지 마라 :
외동아이는 부모 모방을 곧잘 하므로 부모는 ‘정말 엄마(아빠)처럼 했구나!‘라는 식으로 격려한다. 이는 자녀가 다양성,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독립성도 해치므로 오히려 눈치를 보지 않고 색다른 아이디어, 독창적인 의견을 말했을 때 아낌없이 칭찬하라고 한다.모든 걸 다 주지 마라 :
외동아이 부모는 아이가 안정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기대하는 바를 모두 다 들어주려 노력한다. 안정된 상황에 익숙한 아이들은 당초 계획이 수정되거나 환경이 달라지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크게 당황한다. 당황은 원망으로 바뀌기 때문에 “거기 가면 코끼리를 볼 수 있을 거야”라고 답하는 대신 “거기 가면 뭘 할 수 있는데?”라고 물으면 아이는 “글쎄, 함께 가서 확인해보자”부모처럼 확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한다. 기대와 다른 일이 벌어져 원망하는 아이에게는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다.약속을 지키게 하라 :
아이에게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하거나 부모가 정한 규칙을 강제하고, 아이들도 부모가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명확한 규칙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혼의 상처는 더 크다 :
부모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자라온 외동아는 부모가 이혼 또는 별거를 하게 됐을 때 형제가 있는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상실감을 더 갖게 되는데, “넌 엄마(아빠)처럼 고집이 왜 이리 세니?” 라는 식으로 배우자를 빗대 비난하면 아이는 죄의식을 느낀다고 한다.실망할 여유를 가져라 :
외동아이와 부모는 서로 “난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없어” “아이 양육에 실수는 용납할 수 없어”라는 강박관념을 갖는 ‘완벽한 부모’, ‘완벽한 아이’일 필요는 없다. ‘완벽한‘이란 아이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john@coconutpalms.info
사진 = 픽사베이
댓글 쓰기
0 댓글